'싸커애플라인드 입으면 우승'. 맞는 말일까요? 네. 맞았습니다. 모처럼 맞은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. 고등대회 겹경사 소식이 있어 주말에도 이렇게 글 남깁니다.

이달 초 닻을 올린 고등대회 5곳이 막을 내렸습니다. 군산 금석배, 합천 고등연맹전, 함안 무학기, 고성 청룡기, 제주 백록기까지. 코로나 여파로 연기에 재연기를 거듭한 끝에 간신히 올해 첫 대항전을 치렀습니다.

5개 정상 중 싸커애플라인드 패밀리가 두 지역을 접수했습니다. 흥미로운 건 싸커애플라인드 유니폼을 착용한 팀들끼리 결승전에서 맞붙었다는 사실입니다. 금석배는 유성생명과학고와 천안제일고, 청룡기는 중대부고와 용인축구센터 덕영이 최후의 한판에 임했습니다.

두 경기 다 명승부였습니다. 지난해 금석배 결승에서도 만났던 유성생과고와 천안제일고는 1년 만에 다시 최종전에서 리턴 매치를 벌입니다. 연장전까지 결과는 0-0 무승부. 결국 승부차기에서 유성생과고가 5-3으로 승리했습니다. 청룡기도 정말 팽팽했습니다. 중대부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탐낸 덕영에 극장골을 넣으며 2-1 승리, 41년 만에 청룡기 정상에 올랐습니다.

이제는 태백으로, 포항으로 고개를 돌려볼 만합니다. 싸커애플라인드 대학 패밀리들이 추계대학연맹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. 또, 포항에서는 강원FC U-18 강릉제일고가 프로산하팀끼리 겨루는 K리그 챔피언십에 참가 중입니다.

■ 싸커애플라인드 패밀리 고등대회 실적

[우승] 중대부고(청룡기), 유성생명과학고(금석배)

[준우승] 용인축구센터 덕영(청룡기), 천안제일고(금석배)

[4강] 대신고(백록기)

[8강] 청구고, 홍천안정환FC(이상 고등연맹전), 중동고, 용인양지(이상 무학기)